히브리어 입문

(5) 선입파타흐, 모음문자, 음가소실

여리엘 2024. 3. 10. 14:15

 

2007~2008년(?) 학교에서 배웠고, 갖고 있던 자료를 정리한 것입니다.

 

1. 선입 파타흐

후음 앞에 있는 모음이 장모음(카메츠를 제외, 순장모음 포함)일 때 그 뒤에 이어서 후음을 발음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 장모음 다음에 파타흐를 집어넣어 단모음 “아” 음을 먼저 발음하고 후음을 발성하려는 습관에서 나온 것이다. 이런 “아” 음을 선입 파타흐라고 부르며, 이때 선입 파타흐는 후음 밑에 위치한다.

 

모음 파타흐와 선입 파타흐는 모음의 위치로 구별할 수 있다.

단, 후음이 자체 모음을 가지게 될 경우, 선입 파타흐는 사라진다.

 

2. 모음문자

히브리어 자음 중 ה (헤), ו (바브), י (요드) 세 문자는 원래 자음이었으나 후에 모음(장모음)으로도 사용이 되었다. 그래서 이 세 개의 문자는 모음과 자음, 두 가지를 다 나타내기 때문에 '모음 문자(vowel-letter)'라고 부른다. י (요드)는 ‘이’와 ‘에’ 소리를, ו (바브)는 ‘오’와 ‘우’ 소리를, ה (헤)는 ‘아’, ‘에’, ‘오’ 소리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었다.

 

3. 마픽

마픽은 단어 끝에 오는 자음 ה가 모음문자가 아닌 완전한 자음으로서의 음가 ‘h’를 갖고 있음을 표시하기 위해 붙이는 점이다.

ה (헤)가 단어 끝에 오면서 모음으로 사용될 때는 발음하지 않는다.

 

4. ה / א 의 음가소실

가볍고 거의 들리지 않는 후음인 א은 음절의 끝에서 모음이 없을 때, 대체로 음가를 완전히 잃어버린다. 그리고 나서 א은 단순히 그 앞에 오는 장모음의 표지로서 유지된다(독일어 roh, geh, nahte의 h처럼). 이처럼 א이 음절의 끝에서 묵음이 되면, 그 음절은 개음절로 취급된다.

הא보다는 강하고 견고한 자음이기 때문에 단어의 중간에서 자음으로서의 음가를 읽는 법이 없다. ה는 종음절의 끝에서 묵음이 되며 모음을 지시한다. 가끔 종음절에서 자음의 음가를 갖기도 하는데 그때는 마픽을 찍어서 음가가 있음을 표시한다(הּ).
※ 음가 소실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게제니우스 문법 §23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5. ה의 소멸

ה의 소멸은 어중음이 탈락되는 경우로 ה의 모음이 선행하는 유성쉐바의 위치로 이동할 때 소멸된다. 쉽게 설명하자면 로 시작하는 단어 앞에 유성 쉐바로 시작하는 전치사 같은 것들이 결합될 때, ה가 소멸된다.